BBQ, 대표이사에 전 미니스톱 대표 심관섭 선임... 프랜차이즈 위기 극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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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대표이사에 전 미니스톱 대표 심관섭 선임... 프랜차이즈 위기 극복 과제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7.2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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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관섭, 미니스톱 경력 등 프랜차이즈 산업 전문가
고물가에 위기 마주한 가맹사업... 실적 개선 과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제너시스BBQ 신임 대표이사로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가 선임됐다. 

제너시스BBQ는 심 대표가 미니스톱에서 근무하며 쌓은 가맹점 운영 노하우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고물가와 시장 포화로 어려운 프랜차이즈 산업의 위기를 심 대표가 타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너시스BBQ가 신임 대표로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를 선임했다. 사진은 심관섭 대표.[사진=심관섭 페이스북]
제너시스BBQ가 신임 대표로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를 선임했다. 사진은 심관섭 대표.[사진=심관섭 페이스북]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를 영입했다. 

제너시스BBQ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심 대표를 선임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장기 휴가를 갔던 정승욱 전 대표의 복직이 예정돼 있었으나, 일신상의 사유로 결국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직을 대신하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동생 윤경주 부회장이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며 오너 경영 체제는 6개월 만에 종료됐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23일 <녹색경제신문>에 "BBQ는 심관섭 대표가 현장 중심의 실무 전문가로 BBQ의 브랜드 가치 및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며 "심 대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영업, 상품, 전략 등에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난 1992년 지금의 대상그룹 산하의 미원통상으로 입사해 미니스톱을 운영하던 대상유통 운영부 출신이다. 지난 2003년 대상그룹이 대상유통 지분을 미니스톱에 매각한 이후 한국미니스톱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니스톱 영업기획실장, 상품본부 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근래에는 미니스톱이 지난 2022년 세븐일레븐에 매각될 때까지 약 10년간 미니스톱 대표이사로 지냈다. 

업황이 어려운 프랜차이즈 업계에에서 심 대표가 가맹점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살려 경영을 이끌어갈 것을 제너시스BBQ가 기대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는 장기화되고 있는 고물가, 고금리 등과 더불어 시장 포화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자영업자의 수만 100만 명에 육박한다. 

BBQ도 지난달 초 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BBQ는 총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조정했다. 

제너시스BBQ가 올해 신규 매장 개설과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심 대표가 이를 뒷받침할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너시스BBQ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4765억원으로 전년대비 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1% 줄었다. 제너시스BBQ의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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