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보다 수익성 '빌드업'"...iM라이프,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세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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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보다 수익성 '빌드업'"...iM라이프,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세 순항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8.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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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투트랙 전략 기반...안정적 수익구조 갖춰
- 견조한 보험계약마진(CSM) 성장...변액보험 순자산도 큰 폭 증가
- 외형성장도 지속...보장성보험 매출 및 초회보험료 급증
- 2년 후 변액보험 자산 2조원 달성 목표...변액보험 신흥 명가 부상
김성한 iM라이프 대표이사[사진=iM라이프]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김성한 iM라이프 대표이사의 보험산업 성장정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핵심전략이 순항 중이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중심의 투트랙 전략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올 상반기 전년 대비 감소한 순익은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진 역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2일 DGB금융지주가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iM라이프는 올 상반기 2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9.2% 감소한 규모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처분이익 등 일회성 수익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반기 보험손익에서도 전년 동기(352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금융당국의 보험손익 관련 가이드라인 변경 및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 전년 동기 대비 초과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생보사들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변경에 따라 일회성 비용을 대거 반영했다"며 "상생금융 차원의 약관대출 가산금리도 인하하면서 보험계약마진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 하락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주목할 포인트는 수익성 지표로 여겨진다. 상반기 기준 iM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CSM)은 8103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532억원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로, 지난해 보험사에 도입된 회계기준 IFRS17에서 이익의 핵심 지표다.

또한 예실차에서 76억원 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이익 개선 추세를 이어왔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예상한 보험금·사업비와 실제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를 의미한다.

특히 상반기 전체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4252억원 대비 21.8% 늘어난 5181억원을 거뒀다. 이 가운데 업계간 경쟁이 치열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보다 37.5% 급증한 281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성을 가늠하는 초회보험료 매출도 788억원으로 같은 기간 61.8%의 큰 폭 성장을 나타냈다.

iM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 매출기반 확보를 위해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며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통해 DGB금융그룹 내 비은행 순익 기여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iM라이프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업계 9위 수준인 1조2848억원의 변액보험 순자산을 보유하며, 변액보험 신흥 명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2020년 말 업계 17위 수준이던 3261억원 대비 약 4배 급증한 수치로, iM라이프는 오는 2026년까지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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