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최 해킹대회 결승 올라간 한국팀… 카이스트도 힘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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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최 해킹대회 결승 올라간 한국팀… 카이스트도 힘 보탰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8.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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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해 출제자 의도 넘어선 소프트웨어 취약점 발견
'화이트해커' 출신 윤인수 카이스트 교수 팀원으로 참여
팀 애틀랜타 단체사진. [사진=카이스트]
팀 애틀랜타 단체사진. [사진=카이스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미국에서 개최된 AI 사이버챌린지(AI Cyber Challenge, AIxCC)에서 우리나라 인원이 다수 포함돼 있는 팀 애틀란타가 결승에 올라갔다. 예선을 통과한 단체 중 국내 대학이 포함된 팀은 팀 애틀란타가 유일하다.

카이스트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 연구실이 속한 팀 애틀랜타(Team Atlanta)가 내년 8월 개최 예정인 AI 사이버 챌린지 결승 진출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고등연구계획국(이하 DARPA)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해당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39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 중 하나인 팀 애틀란타는 카이스트, 삼성 리서치, 포스텍, 조지아 공대의 연합팀이다. 팀원인 윤인수 카이스트 교수는 세계 최고의 해킹 대회인 ‘DEF CON CTF(Capture the Flag)’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미국 해킹 대회인 ‘Pwn2Own 2020’에서 수상한 바 있는 '화이트해커' 출신 교수다. 학술적으로는 ‘USENIX Security 2018’, ‘USENIX OSDI 2018’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여기서 각자 개발한 AI 기반의 사이버 추론 시스템(Cyber Reasoning System, 이하 CRS)을 통해 주최측이 제시한 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자동으로 분석해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팀 애틀란타는 출제자가 의도하지 않은 신규 취약점을 발견하면서 결승에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카이스트 측은 "이는 AI가 보안 분야에 가져올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AI 사이버챌린지의 목표와도 부합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번 결과는 KAIST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보안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1년 동안 더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방법들을 시도하며 AI와 보안의 접목에 혁신을 이끌어내고 본 대회를 우승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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