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선도은행 건전성부담금 공제 확대, 외환보유고 부족 때문?... 韓銀 고위 관계자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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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선도은행 건전성부담금 공제 확대, 외환보유고 부족 때문?... 韓銀 고위 관계자 "전혀 아니다"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1.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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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시 외환건전성 부담금 최대 60%까지 감면 "활발한 거래를 위한 것이지, 외환보유고는 충분"
연장시간대 거래 활성화 적극 참여 위해 선정 기준 변경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지난 30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7곳을 지정하는 동시에  외환건전성부담금 공제 제도도 일부 조정하는 등 외환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 근처까지 떨어질 정도로 위험한 상황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선도은행의 활발한 거래와 시장조성을 통해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며 해외 주요 평가사들도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스트레스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외환시장이 달러의 환율과 미국 금리 때문에 국제적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현재 국가부도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매우 낮고 건전하다" 면서 "딱히 걱정할 바는 없다"며 잘라 말했다. 

야간거래의 활성화 목적 "은행이 마중물 역할하기를"

이번 원달러시장 선도은행으로 국민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가나다 순) 등 7개 외국환은행을 선정했다. 

올해는 농협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신규로 선정됐다. 지난해 선도은행 중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은 제외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올해 선도은행을 선정할 때 야간 거래실적에 가중치를 뒀는데, 올해 신규 선정된 업체들은 이 기준이 적용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시간대에서는 야간에 자본시장, 주식시장이 다 문을 닫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투자자들은 활발히 거래할 시간" 이라며 "실수요 거래라든지 환율전망에 기반한 거래라든지 야간시간대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도은행은 재무건전성, 신용도 등이 양호한 외국은행 중 원·달러 현물환, 외환스와프 거래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1년 단위로 선정한다. 선정시 외환 건전성 부담금을 최대 60% 감면해 준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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