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40대 사외이사 2명 낙점…20명 신규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9.7세
![[자료=주요 제약 업체 신규 선임 사외이사 현황, 녹색경제신문]](/news/photo/202503/324385_368612_257.jpg)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관련 업체에서 최근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20명의 경력을 살펴보면 회계·법률·언론·학계·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0명의 평균 연령은 59.7세인데, 6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교적 젊은 40대도 3명 포함됐고, 70대는 1명이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차관급 이상의 고위직을 역임한 사외이사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주총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제약 업체 주요 상장사 50곳 중 이달 14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하고, 재선임을 제외한 신규 사외이사를 영입한 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 대상 17개 기업에서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는 모두 20명이었다. 이들 20명의 평균 연령은 59.7세였다. 이 중 60대는 11명으로 55%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60대 중에서도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올해 60세인 1965년생을 비롯해 62세(1963년)와 68년(1957년)이 각각 2명씩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생에는 ▲이호승 前대통령실 정책실장(셀트리온 사외이사) ▲이우탁 現연합뉴스 선임기자(JW중외제약)가 포함됐고, 1963년에는 ▲정준호 現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종근당) ▲김득웅 前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국(제일약품) 출신을 영입했다. 1957년 중에서는 ▲류호길 現한국소통학회 대외협력 이사(셀트리온제약) ▲안보숙 現중헌제약 자문역(JW중외제약)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돼 올해부터 활약하게 된다.
50대 사외이사를 영입한 곳에는 ▲대원제약 ▲광동제약 ▲부광약품 ▲동화약품 ▲휴온스 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대원제약은 서울중앙지점 반부패수사2부장을 역임했던 조주연(53세) 법무법인(유) 세종 변호사를, 광동제약은 정은진(55세) 김·장 법률사무소 특허3부 변리사를, 부광약품은 이상길(56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낙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동화약품은 박지현(57세) 한영·삼덕·삼덕·안진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던 회계사 출신을, 휴온스는 이문성(58세)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올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비교적 젊은 40대 중에서도 3명이나 이사회에 진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콜마비앤에이치에서 소진수(46세) 법무법인 율촌 공인회계사와 오상민(49세)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 두 멍이 합류했다. 삼진제약도 윤석재(49세) 현대회계법인에서 활동 중인 회계사를 사외이사 명단에 포함시켰다.
JW중외제약은 70대인 안보숙(71세) 중헌제약 자문역을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이름을 올렸는데, 안 자문역은 과거 강남세브란스병원 약제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에 제약 업체에서 선임한 사외이사의 경력별을 살펴보면 두루두루 다양했다. 특히 회계사 출신도 3명이나 포함됐다. 여기에는 앞서 언급된 ▲콜마비앤에이치 소진수 ▲삼진제약 윤석재 ▲동화약품 박지현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가 회계사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가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곳에는 ▲대원제약(조주연) ▲휴온스(이문성) ▲한미약품(이영구)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휴온스는 과거 의정부·서울서부·전주지점 부장검사를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화우에서 활동 중인 이문성 변호사를 사외외사로 새로 영입했고, 한미약품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활약하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활동 중인 이영구 대표 변호사를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했다.
교수 출신의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에는 앞서 언급했던 이상길(부광약품)·정준호(종근당) 교수 이외에 ▲이의경(63세) 성균관대 제약산업학 교수(SK바이오사이언스) ▲이상국(64세)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삼진제약) ▲권순용(65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대웅제약)도 제약 업체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언론사 출신 중에는 JW중외제약에서 선임한 이우탁 연합뉴스 선임기자와 함께 MBN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류호길 소통학회 대외협력 이사도 셀트리온제약 사외이사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20명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85%에 해당되는 17명은 임기가 3년이고, 3명은 2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 2년인 곳은 ▲콜마비앤에이치(2명) ▲셀트리온제약(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