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끄는 한국소호은행(KSB)으로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유진투자증권에 이어 OK저축은행 또한 컨소시엄에 새로 합류한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이 한국소호은행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더존비즈온과 유뱅크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유력 후보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단 한 곳만 남았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 OK저축은행이 새로 합류한 데 이어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은 19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KSB 컨소시엄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KCD가 주도하는 KSB 컨소시엄은 OK저축은행의 참여로, 보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아이티센, 유진투자증권, NH농협은행, 메가존클라우드, OK저축은행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여기에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 참여를 선언한 컨소시엄으로는 KSB 컨소시엄을 비롯해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 있었다.
다만, 유력 후보였던 더존뱅크는 기존 사업과 혁신 금융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철회했으며, 유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예비인가 신청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번 예비인가 신청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예비인가 신청 접수는 오는 25~26일이며, 주요 평가 항목은 ▲자본금 및 자금 조달 방안 ▲대주주 및 주주 구성 계획 ▲사업 계획성(혁신성·포용성·안정성) ▲인력·영업시설·전산 체계·물적 설비로 구성된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심사보다 강화된 것이 핵심이며, 금융당국은 심사 단계에서 제출된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종전보다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예비 인가를 받고자 하는 컨소시엄이라면 당국이 발표한 일정과 기준에 따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모든 참여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6일 인가 서류 접수 때까지 차례로 주요 주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