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까지 CSAP ‘하’ 인증 획득...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어디까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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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까지 CSAP ‘하’ 인증 획득...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어디까지 열리나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4.02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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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클라우드 이어 AWS 인증 획득...글로벌 클라우드 3대장 모두 진입
AWS “국내 공공기관, 가장 포괄적인 클라우드 이용 가능해졌다”
국내 업체 입지 우려 vs ‘하’ 등급만으로는 시장 진출 한계
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의 CSAP 인증서 발급현황.[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의 CSAP 인증서 발급현황.[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다 그룹용)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또 하나의 외산 거대 플레이어가 합류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 등급 인증 획득으로 외산 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공공 시장이 어디까지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일 AWS는 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지난 1월 구글 클라우드에 이은 외산 클라우드의 세 번째 공공 시장 진출 사례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CSAP 인증을 통해 국내 정부 및 공공 기관은 이제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이 신뢰하는 AWS 클라우드의 강력한 기능과 혁신을 누릴 수 있다”며 “이번 인증 획득은 한국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거대 외산 클라우드 업체의 진입으로 인해 공공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 시장에서 외산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약 70%다. 특히 AWS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2.1~77.9%의 점유율을 차지한 1위 사업자다. 

당시 공정위는 조사 결과에 대해 “클라우드 시장이 아마존 등 대형 글로벌 기업으로의 집중도가 높다”며 “기술의 비호환·데이터 집중으로 인한 쏠림현상 등으로 경쟁이 제약되기 쉬운 특징이 확인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외산 클라우드의 영향이 확대될 경우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 등급 인증만으로는 진입 가능한 시장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CSAP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인증 제도로, 시스템 중요도와 민감도에 따라 상·중·하 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하’ 등급은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거나 시스템 영향도가 낮은 ‘다 그룹’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KISA에 따르면 이는 지자체 산하 공기업, 초·중·고등학교 공공 도서관 등 비민감 워크로드에 적용 가능한 정도다.

한편, KISA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은 국내외 업체를 차별 없이 진행하며, 시장 경쟁력이나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인증 기관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외산 업체의 시장 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활용 분야는 알 수 없으며, 실제 수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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