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O 시장은 좁다"…우리운용, 미국 공모주 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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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O 시장은 좁다"…우리운용, 미국 공모주 펀드 출시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8.12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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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미국 공모주 펀드' 출시
미 자산운용사 협업으로 투자 편의성 제고
미국 단기채 대비 초과수익 추구
우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공모주 시장의 인기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펀드 가입을 통해 미국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출시했다.

한창훈 우리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 공모주 펀드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공모주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달러채권 투자와 비슷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우리자산운용은 '우리정말쉬운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1호'(이하 미국 공모주 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공모주 펀드는 가입을 통해 쉽게 미국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공모주와 미국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모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미국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증권사를 통해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미국 공모주 펀드는 미국 자산운용사 누비거버먼과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펀드 가입만으로 쉽게 미국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

미국 공모주 펀드는 미국 단기채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현지 전문 운용팀은 철저한 기업 분석과 리서치를 통해 IPO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고, 상장 당일에 주로 매도하는 전략으로 시장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일정 기간 보유 후 매도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눈에 띈다. 미국 공모주 펀드는 미국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 채권형 ETF 등에도 분산 투자하는데, 유연한 듀레이션 조정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다. 한국 공모주는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누버거버먼 글로벌리서치 부문 찰리 머피(Charlie Murphy) 전무이사는 "미국 공모주 펀드를 한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누버거버먼의 풍부한 운용 규모와 전문성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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