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IPO 재추진...'조(兆)단위 몸값' 출격에 IPO 훈풍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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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IPO 재추진...'조(兆)단위 몸값' 출격에 IPO 훈풍 기대감↑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8.14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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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접수...조단위 몸값 평가
- 글로벌 종합보증사 도약 계기...미래성장동력 창출 위해 활발한 해외사업 도모
- 증권업계, 하반기 IPO 시장의 우호적 환경 전망...투자자 관심 주목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본사 사옥[사진=서울보증보험]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SGI서울보증이 코스피 상장(IPO)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지 10개월 만이다. 조(兆)단위 대어이자 배당주로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IPO를 통해 미래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글로벌 종합보증사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1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서울보증보험㈜의 신규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IPO를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그간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IPO에 대비해 외부컨설팅을 통한 경영효율화 추진하고 연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그동안 미뤄졌던 신규 상장이 재개되는 등 IPO 시장 분위기가 회복세로 바뀌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우호적 시장 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조(兆)단위의 대형 IPO 추진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69년 설립 후 서민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금융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각종 이행보증 이외에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은 9조 980억원, 자기자본은 5조1852억원이며 4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31조원 수준이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 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국내 보험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봉착한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이번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면 해외 비즈니스 수익모델 다각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보증보험은 아세안 지역 보증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며, 아시아 전역에 보증보험제도를 전파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손해보험사 '아쎄이(PT. Asuransi Asei Indonesia)'와 인도네시아 보증시장 간접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두 곳(ASWATA & BINTANG)과도 지속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올 2분기 베트남 호치민에 출장소 개소를 통해 베트남 시장 활로 개척에도 나섰다. 앞서 지난 2014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 인가를 획득하며 현지 공략의 토대를 마련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IPO 추진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IPO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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