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게임스컴 어워드에 이름올린 K-게임들… 수상 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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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게임스컴 어워드에 이름올린 K-게임들… 수상 기대효과는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8.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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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인조이·카잔 등 글로벌 대작과 어깨 나란히 한 국산 게임... 4개 부문 후보 올라
수상 시 원활한 홍보 기대... 제작년 3관왕 수상한 'P의 거짓'은 누적 이용자 수 300만↑
게임스컴. [이미지=Gamescom]
게임스컴. [이미지=Gamescom]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4’의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서 열리는 ‘게임스컴 어워드’에 후보로 선정된 우리나라 게임들이 수상에 성공하며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총 64개국에서 14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이는 작년보다 확대된 규모다. 2023년에는 63개국 1220개 게임사가 게임스컴에 얼굴을 비췄다. 전체 전시규모는 23만㎡에 달한다.

해당 행사에서는 심사위원단과 커뮤니티 투표 결과를 합산해 부문 별 시상을 진행하는 ‘게임스컴 어워드’를 진행한다. 올해에는 총 15개 부문에서 심사가 이뤄진다. 이 중 출품된 게임 자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수상 카테고리는 ▲비주얼 ▲오디오 ▲게임플레이 ▲엔터테이닝 ▲에픽 ▲따스함 ▲임팩트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 ▲최고의 PC 게임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모바일 게임 등 총 11개다. 

수상 후보작들은 ▲그래픽 ▲게임플레이 ▲사운드 ▲혁신성 ▲재미 ▲기술적 진보 ▲예상 판매치 등 7가지 기준을 통해 선정됐다. 여기서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붉은사막 ▲인조이 ▲카잔: 퍼스트 버서커 등과 같은 게임들이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들과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붉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에서 제작한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게임이다. 자체 제작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작년 열린 게임스컴 2023 전야제(ONL)에 영상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해당 게임은 ▲비주얼 ▲에픽 등 2개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비주얼 부문 수상 기준은 미적인 디자인, 비주얼 효과, 그래픽 퀄리티 등이다. 한편 에픽 부문에서는 웅장함, 서사, 강렬한 게임 플레이 등이 심사 기준이다. ‘붉은사막’은 여기서 ‘스타워즈 아웃로’, ‘리틀 나이트메어3’, ‘킹덤 컴: 딜리버런스2’, ‘몬스터헌터 와일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조이. [이미지=크래프톤]
인조이. [이미지=크래프톤]

한편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는 이용자가 게임 속의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사풍 그래픽의 가상 현실에 다양한 화면 필터를 적용하거나, 계절과 날씨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세계 무대에서는 동 장르 게임인 ‘심즈’ 시리즈의 대체재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조이’는 엔터테이닝’ 부문의 후보로 등재됐다. 여기서는 심사위원들이 후보작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지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넥슨]

마지막으로 넥슨에서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소울라이크’ 장르 팬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해당 게임은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후보에 올라갔다. 경쟁작은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몬스터헌터 와일즈’ 등이다. 

이들 중 수상작이 나와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한다면, 확실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일례로 네오위즈 ‘P의 거짓’은 제작년 개최된 ‘게임스컴 2022’ 어워드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을 수상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출시 이후 게임성 역시 호평을 받으며 해당 게임은 7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게임 업계에서 글로벌 공략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큰 규모의 국제 게임 쇼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넥슨, 크래프톤은 해외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뒀다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반면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은 뚜렷한 모멘텀을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홍보와 더불어 시연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행사”라며 “이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한 후 퀄리티를 다듬어 게임을 시장에 내 놓는다면 성공적인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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