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연기금·운용사,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밸류업 정책에 긍정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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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연기금·운용사,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밸류업 정책에 긍정적 기여"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9.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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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의 투자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주체로서 연기금과 운용사의 책임 있는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늘(12일) 금융감독원, 국민연금공단,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세부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원장은 "우선,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내 핵심 투자주체로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원도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등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스튜어드십 코드 적극 이행을 당부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한계기업 적기 퇴출에 관해 "현재의 상장유지 기준으로는 좀비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어려움이 있어 자본시장내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상장폐지 절차 단축 및 상장유지 요건 강화 등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소관 부처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참여에 더해 기업의 ‘가치’ 상승을 위한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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