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10월 채권시장 심리 호전될 듯...美 금리 인하 기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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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10월 채권시장 심리 호전될 듯...美 금리 인하 기대 때문"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9.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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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물가지표가 목표 수준을 달성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국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고용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10월 금리상승, 하락 응답자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면서 "다만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금리하락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6%(전월 62%)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8%(전월 12%)로 전월대비 6%p 상승,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도 36%(전월 26%)로 전월대비 1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또한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를 기록해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 보였다. 또한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 안으로 들어왔으며,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물가하락 응답자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전월 20%)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27%p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2%(전월 6%)로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약세 흐름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압력(안전자산 선호 심리)이 혼재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9%(전월 7%), 환율하락 응답자는 24%(전월 23%)로 모두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는 67%(전월 70%)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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