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원가 및 환율 상승 탓"...영업이익률 지난 2022년부터 4~5%에 머물러
"고객 부담 최소화 위해 지난 8월 일부 제품만 인상"..."지속적 대외 환경 여파로 인상 불가피"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4일부터 일부 음료의 가격 조정을 진행한다. 스타벅스의 가격 조정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지난 6개월 내 3번째다.
스타벅스는 환율 및 원가 상승의 여파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암사역점 내 비치된 '음료 가격 조정'에 대한 안내문. [사진=서영광 기자]](/news/photo/202501/322455_366041_559.jpg)
20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4일부터 커피·티 등 음료 22종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스타벅스 돌체 라떼 ▲ 카라멜 마키아또 ▲화이트 초콜릿 모카 ▲플랫 화이트 ▲카페 모카 ▲카푸치노 ▲자몽 허니 블랙 티 ▲시그니처 초콜릿 ▲에스프레소 콘 파나(Solo·Doppio) ▲에스프레소 마키아또(Solo·Doppio) ▲에스프레소(Solo·Doppio) 13종의 ‘숏 및 톨 사이즈’가 기존 가격 대비 200원 인상된다.
이어 ▲블론드 바닐라 더블 샷 마키아또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오트 콜드 브루 ▲콜드 브루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유자 민트 티 ▲복숭아 아이스 티 ▲스타벅스 더블샷(7oz.) 8종의 ‘톨 사이즈’도 200원 상향 조정된다.
드립 커피 ‘오늘의 커피’는 ‘숏 및 톨 사이즈’의 경우 300원, ‘그란데 및 벤티 사이즈’는 100원 오른다.
한편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은 지난 6개월 내 이번이 3번째다. 다만 지난해 8월과 11월 인상된 일부 제품의 경우 이번 가격 조정에서 동결되거나, 인하된 제품도 있다.
가격이 동결된 제품은 ▲돌체 콜드 브루 ▲제주 말차 라떼 ▲제주 유기농 녹차로 만든 티 ▲히비스커스 블렌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얼 그레이 ▲카모마일 블렌드 ▲유스베리 ▲민트 블렌드 ▲우유로 총 10종이다.
이어 인하된 제품은 아이스커피 ‘그란데 및 벤티 사이즈’로 기존 대비 200원 내렸다.
스타벅스는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8월 그란데와 벤티사이즈 음료 가격만 인상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환율 및 원가 상승의 여파로, 당시 동결했던 일부 품목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나, 지난 2022년부터 수익성은 큰 폭으로 위축된 상태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지난 2021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10.03%였던 반면, 지난 2022년엔 4.72%로 급락했다.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4.77%, 올해 상반기 역시 5.1% 수준에 머물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