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은행-비은행 시너지 통한 '기업금융명가' 재건 시동...KB금융 CIB센터 모델이 해법?
상태바
우리투자증권, 은행-비은행 시너지 통한 '기업금융명가' 재건 시동...KB금융 CIB센터 모델이 해법?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8.02 1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기자본약한 우리투자증권, 은행 증권 IB, WM부문 아우르는 협업모델로 경쟁력 강화 나설 듯
2조원 규모 공동펀드조성·그룹CIB체계 구축 등 기업금융 명가 재건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사진=우리투자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1일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은행IB와 증권IB을 아우르는 그룹CIB체계 구축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며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해 모든 역량이 발휘하도록 그룹의 가용자본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우리투자증권이 10년 내 초대형IB 도약을 선포한 만큼 기업금융 쪽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조원 규모의 공동펀드 조성 등 실탄을 약속받은 만큼 경쟁사 대비 부족한 체급 면에서도 어느 정도 구색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맨파워'가 부족한 점을 미뤄볼 때 은행과의 시너지와 더불어 IB시장에서 경쟁력을 위해 KB금융(KB국민은행-KB증권)의 CIB(기업투자금융)센터를 롤모델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CIB센터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협업을 통해 원스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금융 특화 복합점포다. KB국민은행은 CIB부문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수금융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IB센터는 기업금융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뿐만아니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메자닌(CB·BW), 구조화금융 등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는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ECM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운용과 더불어 다양한 기업투자금융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수 있다"면서 "특히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의 경우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금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삼되, IB(종합금융),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가 '원팀'"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