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5438억원 시현..."해외투자 등 평가손실 플러스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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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5438억원 시현..."해외투자 등 평가손실 플러스로 전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8.0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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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543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1조5000억원이며, 세전순이익은 5090억원, 반기순이익은 37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산관리(WM)플랫폼 비즈니스 안정적인 성장세와 공정가치 평가 개선 및 해외법인 경상비즈니스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4년 2분기는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WM, 연금 등 플랫폼비즈니스, 해외사업 등 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연금 자산 38조원, 해외주식잔고30조원(업계최초), 금융상품판매잔고 194조원 등 총 고객예탁자산 423조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으며, 해외법인 또한 경상비즈니스 안정세가 강화되며 상반기 세전이익 600억원으로 업계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인수주선 수수료 및 자문수수료는 증가했으나, 채무보증 수수료는 감소했다. 또한 상반기 기업공개(IPO) 부문에선 이노스페이스 단 한건을 주관해 채면을 구겼다.

이자손익의 경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신용수익 증가 및 이자비용 축소 영향으로 13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2.97%까지 내려갔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올해 2분기 6.48%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타 증권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해외사업의 경우 뉴욕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65.6%의 S&T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베트남과 인도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245.6% 성장했다.

미래에셋 측은 인도법인은 급격한 브로커리지 수익 성장과 더불어 리테일 온라인 브로커리지 누적 계좌 수는 2분기 중 150만 개를 넘어섰으며, 올해 중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인 Sharekhan과 더불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비즈니스에 대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국가에서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했다"면서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시장에서는 ETF 등 S&T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던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을 두고 "22년 이후 급격하게 상승한 글로벌 기준금리 여파로 인한 일부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조정과 재평가 진행은 그간 당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지만, 올 2분기에는 평가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보유한 자산이 회복탄력성을 복원해, 기존 경상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빠른 수익성 개선이 시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중 밸류업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1분기, 향후 3개년 간 진행될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으며, 올해 상반기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각각 1000만 주씩 진행했고. 전일 보통주 1,000만 주에 대한 매입 및 소각 공시를 진행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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