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상반기 탄탄한 수익창출기반 구축...'기업가치·인수매력'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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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상반기 탄탄한 수익창출기반 구축...'기업가치·인수매력'도 '쑥'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8.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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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보험손익, 전년比 17.8% 증가...CSM잔액 연초比 8.3% 늘어
- 공동재보험 통해 선제적 자본관리 기반 마련...고객서비스 품질도 강자 입증
- 이익창출 능력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통해 M&A시장 관심↑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 올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꾸준히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사진=동양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동양생명이 올 상반기 안정적 수익 실현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공동재보험 체결 등 선제적 자본관리 능력과 고객서비스 품질의 강자로서의 면모도 입증했다. 이에 인수합병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생보사 중 종합보험사로의 다양한 역량을 탄탄하게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17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2.4% 감소했지만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보험손익 성장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우선 본업인 보험손익 부분에서 전년동기 보다 17.8% 증가한 1368억원을 기록했다. 보장 담보를 강화한 건강 및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 역시 전년동기 대비 24% 큰 폭으로 증가한 4357억원을 거둬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보장성 상품 APE는 3875억원으로 같은기간 23.2% 순증하는 등 보험영업과 보장성 보험 매출 모두에서 견고한 상승을 보였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상반기에 3435억원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CSM 잔액은 연초대비 8.3%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인수합병 시장에서는 보험사의 미래이익인 CSM과 순자산이 가장 중요한 가치평가 척도일 것"이라며 "보험사들은 새로운 회계제도 시행 이후 이익창출 능력을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양생명의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의 긍정적 흐름은 다양한 판매채널의 균형잡힌 성장에서 창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속설계사 채널의 보장성 APE는 전년동기 대비 61.3%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이는 복잡한 보험상품 특성상 여전히 대면영업이 주력 판매채널인 생보산업에서 그만큼 영업경쟁력의 우수성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선제적 자본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동양생명은 글로벌 재보험사인 RGA재보험과 자본 관리 선진화를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보험사 중 역외 공동재보험의 첫 사례로, 1000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공동재보험 체결 기준 보험사 중에서는 신한라이프와 삼성생명에 이은 3번째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시장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응을 통해 자본 관리 수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금리에 따른 미래 변동성 축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도 한층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객서비스 품질에 있어서도 업계 강자의 면모를 나타냈다.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올해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 조사에서 7년 연속 생명보험업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면채널 뿐만 아니라 비대면채널 등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공동재보험을 통해 자본관리 선진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 관리체계 고도화 등 효율성장 틀도 구축했다"며 "앞으로는 영업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와 안정적인 투자 손익 창출,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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