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규원전 부지선정 올 하반기 착수… 내년에 확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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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규원전 부지선정 올 하반기 착수… 내년에 확정될 것"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3.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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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전기본 따라 신규원전 2기, SMR 1기 위한 부지 선정 예고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신규원전(대형원전 2기, SMR 1기) 부지 확보를 위한 부지선정 절차를 올해 추진하기로 11일 공식 발표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 건설부지 선정은 지자체 자율 공모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부지 선정에 필요한 사전 준비업무를 거친 다음, 올 하반기에 유치공모에 착수한다.

그동안 원자력 발전에 기본이 되는 전기본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도 모두 올스톱됐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11차 전기본이 확정되면서, 신규 원전 2기를 2037∼2038년까지 도입하고, 2035∼2036년에는 SMR(소형모듈원자로) 1기도 도입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 공고 계획을 발표한 것.

원전 신규 부지 확정 순서[제공=한수원]
원전 신규 부지 확정 순서[제공=한수원]

유치를 위해선, 우선, 희망 지자체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 의회에서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된다. 원자력의 경우, 부지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동의 과정을 통해 원전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한수원은 전력·환경·지반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들의 심사를 거쳐 원전 부지 적합성을 판단해 최종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산자부가 고시를 통해 부지를 최종 확정한다. 

한수원 관계자 "내년 하반기 정도에 부지 확정될 것"

한수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여 “유동적이긴 하지만 일정의 경우, 올 하반기 공모를 받아 올해말이나 내년 초 부지선정평가위를 통해 부지 평가 선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즈음 부지 확정 및 통보, 예정구역 지정신청을 할 것"이라 말했다. 

유치가 확정된 지자체에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나,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실제 선정에 상당한 진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 새울원전 1,2호기[제공=한수원]
울주 새울원전 1,2호기[제공=한수원]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신규 원전의 경우,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은 천지 1·2호기, 삼척은 대진 1·2호기 부지가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결국 유야무야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해 상업운전 개시를 앞둔 새울 원전이 있는 울주도 추가 유치 희망의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2년 정부와 천지 1,2호기 관련 소송을 통해 정부 지원받은 409억원의 지원금은 모두 반납했다. 이런 전례와는 관계없이 이번 공고를 확인하고, 추후 유치전에 뛰어들지는 상황을 보고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최근 떠오르는 SMR(소형모듈원자로)의 경우엔, 대구, 기장, 경주 등 기타 다른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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