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결국 상장에 제동... 상장위 다시 열릴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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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결국 상장에 제동... 상장위 다시 열릴 가능성은?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8.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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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제출 후 45영업일 내 예비심사 열리지 않아
한국거래소, “사유 밝힐 수 없지만 심사 다시 열릴 수 있어”
일각, “연돈볼카츠에 허위 정보 제공한 혐의가 발목”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더본코리아의 상장예비심사가 무기한 연기되며 더본코리아가 추진해 온 연내 기업 공개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다시 심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더본코리아와 자사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의 갈등이 상장예비심사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9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이 개최한 '더본코리아 가맹사업 문제점 분석 발표' 기자간담회의 모습.[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지난달 9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이 개최한 '더본코리아 가맹사업 문제점 분석 발표' 기자간담회의 모습.[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더본코리아의 기업 공개(IPO)가 제동이 걸린 가운데, 상장위원회가 다시 열릴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올해 내 상장을 추진했던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상장예비심사가 연기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예비 심사 승인 여부는 규정상 45영업일 이내인 지난 1일까지 결정돼야 했으나, 상장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심사가 연기된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심사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관계자는 5일 <녹색경제신문>에 “예비 심사가 연기된 이유는 기업 정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추후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지만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장예비심사 연기에 더본코리아와 자사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연돈볼카츠의 가맹점주 8명은 더본코리아로부터 허위 창업 광고와 관련한 피해를 입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가맹 상담 과정에서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600만원가량의 수익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며 가맹본부가 허위·과장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매출을 보장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백종원 대표까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중이다. 

이에 지난달 2일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더본코리아 측이 제시한 정보가 가맹점주에게 오인을 일으킬 만한 허위·과장 정보인지에 대해 핵심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공정위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지난달 23일 공정위가 요청한 자료들을 제출하며 소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는 결론이 나기까지 6개월에서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 측은 상장예비심사 재진행에 공정위의 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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