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 50곳 올 초반 영업益 신통찮네…이마트 웃고 VS 롯데쇼핑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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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 50곳 올 초반 영업益 신통찮네…이마트 웃고 VS 롯데쇼핑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7.1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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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1분기 영업손익(별도 기준)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유통상사 업체 50곳 1분기 영업손익, 2023년 1조 682억 원→2024년 9833억 원…2.3%↓
-50곳 중 33곳 영업이익 감소 내지 영업적자…신성통상, 영업익 600%↑
[자료=유통상사 업체 중 영업이익 상승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중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유통 및 상사(이하 유통) 업체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간 때보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절반이 넘는 33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 성적 은 엇갈렸다. 신성통상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700% 가까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고, 이마트와 현대코퍼레이션, 현대홈쇼핑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롯데쇼핑을 비롯해 영원무역, BGF리테일 등은 영업이익 성적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2023년 1분기 대비 2024년 1분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참고로 유통 업체 중에는 각 업종별로 도·소매 등을 영위하는 기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9833억 원 수준이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영업이익 1조 68억 원에 비해 234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2.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6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곳은 영업손실을 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반면 26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7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50곳 중 3곳 영업이익 증가율 100% 넘어…리드코프·신성통상·케이티알파 포함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리드코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3억원 수준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37억 34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1124.3%나 퀀텀점프했다. 신성통상 역시 같은 기간 92억 원에서 735억 2600만 원으로 699.2%나 크게 상승했다. 케이티알파도 16억 4800만 원에서 86억 6500만 원으로 425.8%로 400% 이상 고공점프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넘게 증가한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에스에이엠티(61.9%) ▲이마트(44.9%) ▲LS네트웍스(41%) ▲현대코퍼레이션(37.8%) ▲모다이노칩(27.7%) ▲유니트론텍(22%) ▲현대홈쇼핑(14.9%) ▲삼성물산(12.1%) ▲삼영무역(10.2%)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10%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중 이마트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이 642억 원에서 931억 원으로 4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37억 원에서 189억 원으로 40% 가까이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현대홈쇼핑은 179억 원에서 205억 원으로 100억 원대에서 200억 원대로 이익 규모가 커졌다. 삼성물산 역시 2489억 원에서 2790억 원으로 10% 이상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반면 특수한 기업 상황을 제외하고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감소한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세엠케이는 1분기 보고서(개별 기준)에 따르면 30억 5400만 원에서 1억 2300만 원으로 9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보면 작년과 올해 1분기 모두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플러스글로벌 역시 63억 7300만 원에서 6억 200만 원으로 90.6% 수준으로 영업곳간이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 또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살펴보면 62억 원 수준에서 11억 원 정도로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외 ▲까스텔바작(-82.1%) ▲신라에스지(-79.4%) ▲한솔피엔에스(-74.3%) ▲예스24(-58.6%) ▲SG세계물산(-54.6%) ▲매커스(-50%) ▲국동(-41.1%) ▲피씨디렉트(-39.5%) ▲GS글로벌(-38.5%) 등은 30% 이상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5곳은 작년 1분기와 함께 올 동기간에도 연속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대명소노시즌(23년 1분기 영업손실 -1억 1600만 원→24년 1분기 영업손실 –10억 2500만 원) ▲손오공(-14억 1900만 원→ –17억 2700만 원) ▲대구백화점(-33억 3000만 원→ –36억 300만 원) ▲롯데하이마트(-258억 500만 원→ –160억 3700만 원)가 포함됐다.

◆ 2024년 1분기 유통 업계 영업이익률 1위 광주신세계 ‘29.7%’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광주신세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131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441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9.7%로 주요 유통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곳은 모다이노칩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375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보라티알(17.7%) ▲현대백화점(15.6%) ▲매커스(15.1%) ▲신세계(13.9%)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1.3%) ▲영원무역(10.9%)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유통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물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279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롯데쇼핑 1042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이마트(931억 7800만 원) ▲신성통상(735억 2600만 원) ▲신세계(696억 1700만 원) ▲현대백화점(680억 2300만 원) ▲GS리테일(575억 700만 원) ▲영원무역(434억 3700만 원) ▲BGF리테일(333억 8000만 원) ▲현대홈쇼핑(205억 81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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